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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뉴스] 이강인 향한 작심 비판, 장점이 오히려 독 됐다…“볼 터치 너무 많아”

9월 17일
2분 분량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특유의 뛰어난 탈압박 능력이 오히려 공격 전개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아직 풀타임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경기 후반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체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선발에서 제외된 뒤 경기 막판에 짧은 시간만 소화했던 파리 생제르맹 시절과 비교하면 입지는 분명 나아졌다. 그럼에도 팬들과 현지 매체의 아쉬움은 남아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이강인의 교체와 관련해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강인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경기 막판 마지막 스퍼트를 끌어올리기에는 더 좋은 컨디션을 갖춘 동료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강인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원한다. 이강인 역시 발전해야 한다. 우리에게 이강인은 꼭 필요한 선수"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강인이 매 경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평가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을 두고 "볼 터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서 발견한 가장 큰 장점이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이강인의 탈압박 능력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르카는 이강인의 볼 간수 능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이강인이 쉽게 공을 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몸을 낮춰 공을 제어하고 끝까지 소유권을 지켜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다음 움직임이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후방에서 공을 받아 압박을 풀어내는 과정에서는 안정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원터치 플레이가 필요한 순간에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서 "어쩌면 앙투안 그리즈만이 보여주던 원터치 플레이가 그리워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강인이 공격의 속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순간에도 공을 한 번 더 잡고 지키려는 플레이가 반복되면서 팀 전체의 공격 템포가 느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상황에 따라 논스톱 패스를 활용하며 공격의 흐름을 빠르게 전환했다. 마르코스 요렌테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공격 방향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시즌 개막전부터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아틀레티코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출전 기회를 꾸준히 확보하며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도 얻고 있다.


다만 최근 공격 포인트 생산이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으면서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자신만의 강점인 탈압박과 볼 간수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더욱 빠르고 간결하게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강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장점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탈압박 능력을 바탕으로 한 템포 빠른 패스와 움직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합하느냐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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