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한국 돌아와야 하나' 김하성 충격 전망… "이렇게 부진한 공격력 처음" MLB 계약에도 빨간불.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향해 현지에서 냉정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즌 막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내년 메이저리그(MLB) 계약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지 매체 '더 스포팅 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의 올 시즌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애틀랜타의 2,000만 달러(약 272억 원) 유격수가 믿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김하성의 부진한 공격력을 지적했다.
김하성에게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악재가 있었다. 오프시즌 빙판길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인대가 파열됐고, 이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 합류에도 차질이 생겼다.
부상 여파는 시즌까지 이어졌다. 5월 초 복귀한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고,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등 정상적인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결국 성적은 MLB 진출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김하성은 45경기에서 타율 0.126, 9타점, 2도루, OPS 0.359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타율이 1할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뼈아픈 기록이다.
이를 두고 더 스포팅 뉴스는 김하성의 부진이 내년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김하성의 부진한 성적은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가능성을 거의 사라지게 했다"며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도 전에 로스터 한 자리를 보장받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결국 김하성이 내년에도 MLB 무대에 남기 위해서는 상당한 경쟁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보장 계약을 받지 못할 경우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선수 자격으로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 아쉬운 것은 김하성이 과거 보여줬던 모습과 비교하면 현재의 성적 낙폭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김하성은 2023년과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8홈런과 60도루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타격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블리처 리포트' 역시 최근 김하성의 애틀랜타 계약을 두고 구단 내 비용 대비 성과가 좋지 않은 사례로 언급했다. 지난 2년간 부상에 시달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보여준 김하성과 현재의 모습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있다.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김하성의 타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9월 들어 10경기에서 타율 0.280(25타수 7안타), 4타점, OPS 0.699를 기록하며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 역시 복귀 직후의 불안한 모습을 점차 털어내고 안정감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문제는 반등 시점과 규모다. 시즌 초중반 워낙 깊은 부진에 빠졌던 만큼 9월의 상승세만으로 현지의 부정적인 평가를 단숨에 뒤집기는 쉽지 않다.
다만 김하성에게는 지난해의 경험이 있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당시에는 오프시즌 유격수 시장의 상황과 맞물려 김하성에게 기회가 열렸고, 실제로 애틀랜타와 상당한 규모의 단년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시장 상황이 김하성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팀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시즌 막판 반등과 포스트시즌 활약이 새로운 평가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김하성에게는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낸다면 오프시즌 시장에서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현지 매체가 전망한 것처럼 내년 MLB 계약 과정에서 험난한 경쟁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김하성이 다시 MLB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 복귀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지. 시즌 막판 그의 방망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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