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 대표팀 은퇴 경기서 1골·2도움 그리고.. 고별식에서 눈물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주인공이 됐다. 골을 넣었고, 동료의 득점을 도왔고, 마지막 휘슬 뒤에는 울었다.

메시(39·인터 마이애미)는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페널티킥 골 1개와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었다. 2005년 A매치에 데뷔한 메시가 21년 동안 입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내려놓는 경기였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열린 고별 행사에서 메시는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메시는 메시였다
메시는 대표팀 은퇴 경기에서도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풀타임을 뛰며 직접 페널티킥으로 득점했고, 두 차례 동료의 골을 도왔다. 아르헨티나는 베냉을 3-0으로 꺾으며 메시의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기록은 A매치 208경기 126골이다. 이 숫자는 메시가 얼마나 오랫동안, 또 얼마나 꾸준히 아르헨티나 축구의 중심에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이미 클럽 축구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긴 선수였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여정은 늘 더 큰 감정과 함께했다. 기대가 컸고, 비판도 컸다. 결승 패배의 상처가 있었고, 은퇴를 암시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대표팀에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들어 올렸다.
그 끝이 된 경기에서 메시가 남긴 1골 2도움은 상징적이었다. 마지막까지 주변을 살리고, 마지막까지 직접 해결했다. 메시다운 작별이었다.

2005년 데뷔부터 2026년 작별까지 이어진 21년
메시는 2005년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 데뷔했다. 이후 21년 동안 대표팀 공격의 중심으로 뛰었다. 그 시간 동안 아르헨티나 축구는 수많은 굴곡을 겪었다.
초기에는 “마라도나의 후계자”라는 거대한 기대가 따라붙었다. 메시가 뛰는 모든 대회에는 우승 가능성이 붙었고, 우승하지 못하면 비판도 커졌다. 클럽에서의 성공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한동안 우승 트로피가 쉽게 따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의 대표팀 커리어는 뒤늦게 완성됐다. 그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오랜 대표팀 무관의 부담을 덜었다. 이어 2022년 월드컵 우승으로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에 결정적인 장면을 남겼다. 2024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표팀 시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기반을 만들었다.
이번 경기로 메시의 대표팀 기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됐다.
구분 | 기록 |
A매치 출전 | 208경기 |
A매치 득점 | 126골 |
월드컵 우승 | 1회, 2022년 |
코파 아메리카 우승 | 2회, 2021년·2024년 |
대표팀 활동 기간 | 2005년부터 2026년까지 |
숫자는 차갑지만, 그 안에는 긴 시간이 담겨 있다. 결승전의 좌절, 비난 속의 침묵, 다시 돌아온 도전, 그리고 마침내 들어 올린 트로피가 모두 이 기록 안에 있다.
종료 휘슬 뒤 이어진 포옹과 눈물
경기가 끝난 뒤 메시의 표정은 차분했지만, 감정은 숨기기 어려웠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는 주심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선수들, 베냉 선수들과 차례로 포옹했다.
그 장면은 이날 경기의 의미를 분명히 보여줬다. 승패보다 작별이 먼저였다. 상대 선수들도 메시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를 존중했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오랫동안 함께한 주장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고별 행사에서 메시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대표팀과 함께한 21년을 뒤로하고, 더 이상 하늘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나서지 않는다.
축구 선수에게 국가대표팀 은퇴는 단순한 일정 종료가 아니다. 특히 메시처럼 한 나라의 축구 정체성과 오랫동안 연결된 선수라면 더 그렇다. 대표팀 유니폼은 클럽 유니폼과 다르다. 그 안에는 가족, 어린 시절, 고향, 세대의 기억이 함께 들어 있다.
메시의 눈물은 그래서 자연스러웠다. 너무 많은 것을 이룬 선수도, 마지막 순간에는 떠나는 사람의 얼굴을 한다.
모누멘탈 스타디움 하늘에 떠오른 10번
이날 작별은 경기장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았다. 모누멘탈 스타디움 하늘에서는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기념하는 드론쇼가 펼쳐졌다.
드론은 메시의 등번호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과 메시의 얼굴 형상을 연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에서 10번은 특별한 번호다. 디에고 마라도나를 거쳐 메시에게 이어진 상징성이 크다.
메시는 그 번호를 세계 축구의 가장 높은 자리로 다시 끌어올렸다. 2022년 월드컵 우승은 그 상징성을 완성한 장면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메시와 함께 이뤘고, 메시는 대표팀 커리어의 마지막 의문을 지웠다.
드론쇼는 한 선수의 은퇴를 넘어 한 시대의 마침표를 알리는 장면이었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에게는 눈앞에서 역사가 닫히는 순간이었고, 메시에게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의 메시가 남긴 가장 큰 장면들
메시의 대표팀 커리어를 한 장면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너무 많은 경기가 있었고, 너무 많은 감정이 있었다.
그래도 분명한 분기점은 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은 대표팀 커리어의 압박을 바꾼 순간이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오랜 기다림 끝에 남미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은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을 심어줬고, 메시에게도 대표팀에서의 짐을 덜어냈다.
2022년 월드컵 우승은 그보다 더 컸다.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그의 축구 인생은 가장 넓은 의미에서 완성됐다. 클럽, 개인상, 대표팀 메이저 대회까지 모두 갖춘 선수로 남았다.
2024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은 전성기 이후에도 메시가 팀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보여줬다. 그는 더 이상 매 경기 모든 장면을 폭발적으로 지배하는 선수만은 아니었지만, 팀의 기준이자 중심이었다.
그리고 2026년 베냉전은 마지막 페이지가 됐다. 화려한 무대에서의 결승전은 아니었지만, 메시다운 경기였다. 풀타임 출전, 1골, 2도움, 3-0 승리, 그리고 눈물. 대표팀 커리어를 닫는 데 필요한 장면은 모두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이후의 시간을 맞는다
메시의 은퇴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큰 변화다. 팀은 더 이상 메시를 중심으로 경기를 설계할 수 없다. 경기 운영, 공격 전개, 라커룸 분위기까지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고 아르헨티나 축구가 곧바로 공백에 빠진다는 뜻은 아니다. 메시와 함께 큰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이 있고, 우승을 통해 얻은 팀 문화도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메시 없는 대표팀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일이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 단순히 골과 도움만 남기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이 패배를 견디고 다시 도전하는 법을 보여줬다. 비판 속에서도 돌아왔고, 실패 뒤에도 다시 뛰었다. 월드컵 우승은 그 과정의 결과였다.
이제 남은 선수들은 메시를 따라 하는 팀이 아니라, 메시가 남긴 기준 위에서 새 팀을 만들어야 한다.

인터 마이애미에서는 계속 뛴다
대표팀 유니폼은 내려놓지만, 메시의 선수 생활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미국 프로축구 무대에서는 계속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
다만 이제 메시의 일정에서 A매치는 사라진다. 월드컵 예선, 코파 아메리카, 국가대표 친선전에서 메시를 보는 일은 더 이상 없다. 팬들이 익숙하게 봐왔던 아르헨티나 10번 메시의 모습도 역사 속 장면이 됐다.
그 변화는 꽤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축구를 본 팬들에게 메시는 늘 현재형이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 아르헨티나의 메시, 파리 생제르맹의 메시,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가 시대마다 다른 모습으로 존재했다.
그중에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메시는 가장 감정적인 이야기였다. 조국의 기대를 짊어졌고, 그 무게에 흔들렸고, 결국 그 무게를 들어 올렸다.
한 시대가 닫히고 기록은 남았다
메시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는 승리로 끝났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했다. 종료 뒤에는 동료와 상대 선수, 심판과 포옹했고, 고별식에서는 눈물을 흘렸다.
A매치 208경기 126골. 월드컵 우승 1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이 기록만으로도 메시의 대표팀 커리어는 충분히 크다. 하지만 메시가 남긴 의미는 숫자보다 넓다.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가 오랫동안 기다린 우승을 현실로 만들었다. 실패의 시간을 통과했고, 마지막에는 가장 높은 자리에서 웃었다. 그리고 대표팀 은퇴 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방식으로 작별했다.
아르헨티나의 10번은 이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게 됐다. 하지만 메시가 입었던 그 유니폼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대표팀에서의 리오넬 메시는 끝났지만, 그가 남긴 장면들은 아르헨티나 축구의 긴 역사 속에 계속 남는다.
#리오넬메시 #메시 #LionelMessi #Messi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대표팀 #Argentina #메시은퇴 #대표팀은퇴 #메시고별전 #축구 #축구스타 #아르헨티나축구 #인터마이애미 #InterMiami #축구레전드 #GOAT #메시10번 #축구뉴스 #해외축구 #축구선수 #리오넬메시의역사


![[스포츠 뉴스] 이강인 황인범 AFC 아시아 최고상 도전 한일 3파전 우에다와 격돌](https://static.wixstatic.com/media/195829_6312ec82b4ae47c993c7b02d4f6c049e~mv2.png/v1/fill/w_500,h_500,al_c,q_85,enc_avif,quality_auto/195829_6312ec82b4ae47c993c7b02d4f6c049e~mv2.png)
댓글